Q. 팀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벌크영업1본부 오세아니아팀에서 Grain, Fertilizers 등 화물 계약 및 운송 업무와 관련 선박의 용선 및 대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Urea, Phosphates와 같은 비료 화물을 호주로 운송하고, 반대로 호주에서 생산된 Wheat, Barley, Sorghum 등 곡물을 세계 각지로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해당 계약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선박을 용선하거나, 회사의 사선 또는 장기 용선 선박의 스케줄을 예상하여 배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의 과정 중에 해외 각국에 있는 화주와 선주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화물/선박 영업 계약을 체결하고,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배선을 해내는 것이 영업 담당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업에 투입이 된지 일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난 현재, 아직 배워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많은 책임감을 요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전문가의 자세로 맡은 일에 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Q. 신입사원도 잘 할 수 있을까요?
해운 영업이 기본적으로 영업이라는 특성에서 타 산업의 영업과 비슷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산업 특수성이 분명 존재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신입사원으로서 들어오게 된다면 새로운 업무와 지식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과 배우려는 적극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업에서 업무를 수행 하면서도 수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그리고 문제 상황이 발생되었을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계약 담당자들과 연락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담당자로서의 적극성을 발휘하면 신입사원으로서 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멀티태스킹 능력이 좋다면 업무가 용이할 것 같습니다. 영업 담당자는 동시에 여러 척의 선박 및 화물을 담당하게 됩니다. 시기에 따라 하루에 여러 건의 입찰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있고, 동시에 운용하고 있는 선박에서 이슈가 발생해 여러 이해 관계자와 협의하여 해결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무를 우선순위에 따라서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함과 융통성을 가지고 있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전 세계의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해운 시장은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밤에도 새로운 오더가 나올 수 있고, 관리하는 선박에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출근 후 우선적으로 시차로 인해 확인하지 못한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후 선박의 최신 동정을 파악하여 화주들에게 안내 해주고, 유가/시황 등 마켓 리포트를 읽으며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서 점검하고, 유관 부서의 요청 자료를 작성하는 등의 업무를 하다 보면 오전 일과가 마무리되곤 합니다.
오후부터는 싱가폴을 비롯하여 유럽, 그리스 등 해운 업계를 이끌어가는 여러 국가들의 오피스가 오픈하면서 화물 및 선박 성약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화물 및 선박 용/대선에 대한 수익성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팀 내부, 본부 간, 나아가 해외 주재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네고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후 네고의 결과에 따라 성약이 이뤄지면, 선박의 운항을 담당하는 운항 담당자 및 운항 팀장님과 성약한 계약이 계획한대로 원활하게 운송을 마칠 수 있도록 운항 요청 회의를 합니다.
이렇게 해운 영업은 계약의 리스크/수익성 등 담당자의 판단과 자율성이 주어지면서 동시에 상호 연계된 여러 부서간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만큼 일과 동안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뤄집니다.
Q. 일을 하며 가장 보람된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나요?
해운업도 서비스업인 만큼, 경쟁사보다 더 좋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신뢰를 제공 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당하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날짜에 적합한 선복을 투입하여 감사의 인사를 받거나, 오퍼레이션 상 잘 협조하여 당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이러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쌓여서 지속적으로 해당 거래처와 보다 유리한 계약을 성약해내 성과로 이어질 때 영업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날씨, 해외 현지 상황,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 이슈 등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해운업의 특성 상 항상 예기치 못하고 경험해본 적 없는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곤 합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현지 대리점, 해외 주재원, 유관 부서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함께 회의해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내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손실을 최소화 해낼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해당 직무 지원을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저 또한 취업준비생으로서 같은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막막하기도 하고 조바심 나는 지원자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항상 자신감은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나 장점이 있다고 믿습니다. 가끔은 억지로라도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관찰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본다면 그 동안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장점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장점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그간 해왔던 노력과 자신만의 장점을 의심치 마시고 나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목표로 세우신 바를 꼭 이뤄 내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